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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겨울을 위해 마음을 채워주는 국내 시집 추천, 시인과 함께 살펴보면 좋을 다섯 편을 소개해드릴게요.
- 느낌: 나태주 시인의 시는 일상의 소중함과 작은 순간의 감동을 이야기해요. 특히 '꽃을 보듯 너를 본다'는 사랑과 사람에 대한 따스한 시선이 담겨 있어, 겨울철 외로움을 녹여줍니다. 차 한 잔과 함께 잔잔하게 읽으면, 나 자신과 사랑하는 사람에게 더 따뜻하게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12월 130
그리운 날은
눈이 내린다
보고 싶은 날은
눈이 쌓인다
마음은 사슴처럼
산길을 헤매고
눈 쌓인 갈림길마다
서성거린다
어쩌지 못하는 마음
눈 내리는 날의 단 한가지 서러움이여
가슴 깊이 쌓여서
녹지도 않는 아쉬움이여
정호승 – ‘수선화에게’
- 느낌: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 줍니다. 수선화처럼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이 일상에 지친 마음에 큰 위로가 돼요. 차가운 계절에 읽다 보면 고독도 견디며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 듯해요.
겨울 강가에서
겨울 강가에 나가
그대 이름을 부르면
얼음이 되고 싶다
얼음 속에 갇혀도
바람 속에 갇혀도
그대 이름 부르며 살고 싶다
가슴 시린 겨울 강가에 나가
이름 없는 강물처럼 살다가
눈물 속에 얼어 죽고 싶다
안도현 –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 느낌: 안도현 시인의 시는 자연과 일상에 깃든 사랑을 노래해요. 시집 제목처럼 강을 만들 정도로 큰 마음을 담은 사랑 이야기는 마음을 울리며 겨울의 쓸쓸함을 채워 줍니다. 자연의 아름다움 속에서 위로를 찾는 느낌을 느끼게 돼요.
겨울 강에서
겨울 강은
얼음 틈으로도 흐른다
얼어붙어도 흐르고
멈춰 서서도 흐른다
누구를 기다리기에
누구를 그리워하기에
강은 얼어붙어도 흐르는가
가슴 속에도
강이 하나 흐르고 있어서
추운 날일수록 더
소중한 것들이 떠오른다
이해인 – ‘말씀의 빛 속에’
- 느낌: 수녀이자 시인인 이해인 님의 시는 영적인 치유를 제공합니다. 특히 이 시집은 마음의 평화를 찾아가는 길을 안내해 주며, 겨울밤에 읽으면 명상의 시간을 갖는 듯한 평온함을 선물해 줍니다. 복잡한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따뜻한 위로를 얻기에 참 좋은 시집이에요.
겨울 편지
겨울 나무처럼
속으로만 말을 하고
속으로만 꿈을 키우며
살아가는 내가
당신께 보내는 편지는
겨울나무의 나이테 같은 것
눈 내리는 저녁이면
고요 속에 쌓여 가는
사랑의 두께 같은 것
한 해를 보내며
깨끗한 마음으로
당신께 드리는 기도 같은 것
문태준 – ‘가재미’
- 느낌: 문태준 시인의 시는 특유의 깊이와 자연에 대한 감성을 느끼게 해 줍니다. 시집 ‘가재미’는 고독 속에서도 잔잔한 희망을 전하며, 마음을 고요하게 만들어 주는 힘이 있습니다. 겨울밤 한 페이지씩 읽다 보면 조용히 내면을 들여다보며 차분해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겨울밤
겨울밤은 깊어지고
그 깊은 밤을 가만히 바라본다
서늘한 달빛이 스며들어
내 마음도 조용히 얼어간다
내 안의 소란도 잠잠해지고
홀로 남아있는 적막이
달빛에 비친다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 걸까
이 겨울밤의 차가운 정적 속에서
내 마음도 스며드는 달빛을 따라
고요해진다
이 다섯 권의 시집은 각각 다른 시선과 감동을 담아 겨울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 거예요.
이와 함께 자신을 돌보고 내면의 평안을 찾는 소중한 시간을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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